- 최고의 선물 (접기/펴기)
(어느 날) | 메이코: ……여보세요, 엄마? 전화 걸었던 거 같은데, 무슨 일 있어? ……もしもし、お母さん? 着信入ってたみたいだけど、何かあった? 모친: "아~ 별거 아냐. 숙부 댁에서 딴 귤, 보내뒀으니까…… 뭐, 그거밖에 없어." 『あー、大したことじゃないのよ。叔父さんとこで採れたみかん、送っておいたから……って、それだけ』 메이코: 그랬구나~! 숙부네 귤, 달고 맛있으니까 기대되는 걸~♪ 고마워! そうだったんだ~! 叔父さんが作ったみかん、甘くて美味しいから楽しみだなー♪ ありがとね! 모친: "아니~ 바쁜데 굳이 전화 걸게 만들어서 미안하네. 거기서 잘 지내고 있어?" 『いーえ。忙しいのに、わざわざかけなおしてもらって悪かったわね。そっちは、元気でやってるの?』 메이코: 응! 굉장히 잘 지내♪ 지금은 조금 큰 행사를 앞두고 있어서, 돌아가지는 못 할 거 같지만……. 여유로워지면 바로 얼굴 보이러 갈게. 너무 그렇게 걱정하지 마♪ うん! すっごく元気♪ 今はちょっと大きなイベントが控えてて、帰れそうにないんだけど……。落ち着いたら、すぐに顔見せにいくからさ。あんまり、心配しないでよ♪ 모친: "뭐, 그렇지. 이젠 익숙한 걸. 예전부터 훌쩍 집 나갔다가 어느 새 돌아오던 게 메이코니까." 『まあ、そうね。慣れてるわよ。昔から、ふらっと出かけては、気づいたら帰ってきてるのが芽衣子だし』 메이코: 아하하, 또 그 얘기~. あはは、またその話~。 모친: "몇 번이고 얘기할 거야~. 뭐라고 말을 할래도, 태연히 여행담을 들려주니까, 혼내려야 혼낼 수가 없었지~. 마침내 '아이돌이 되겠다'란 말을 꺼냈을 땐 어쩌냐 싶었어." 『何度でも言うわよぉ。何か言おうとしても、楽しそうにお土産話を聞かせてくるから、叱るに叱れなくてねぇ。ついには「アイドルになる」なんて言い出したときは、どうしようかと思ったわ』 메이코: 그래도 엄마는 금방 OK해줬잖아. でも、お母さんは、すぐにOKしてくれたね。 모친: 메이코는 고집이 센 걸. 한 번 그 길로 정하면, 절대 안 굽히잖니. 정말이지, 누굴 닮아서 그러는지……. 『芽衣子は、頑固者だもの。一度この道と決めたら、絶対曲げないでしょ。まったく、誰に似たんだか……』 메이코: (아마, 엄마 아닐까 싶은데~…….) 아, 아~ 그러니까, 그렇지! 아빠는 잘 지내? (たぶん、お母さんだと思うけどなぁ……)あ、あ~、えーっと、そうだ! お父さんは、元気にしてる? 모친: "그리 잘 지낼 수가 없지~. 그래도 요즘 바쁜 모양이라서 말야. 제대로 쉬라고 말을 해도. 네 아빠도 참, 좀처럼 사람 말을 안 들으니. 이제 젊은 시절 다 지나갔으니까 무리하면 안 될 텐데~." 『元気も元気よぉ。でも、最近忙しいみたいでね。ちゃんと休んでねって言ってるのに。あの人ったら、なかなか聞いてくれなくて。もう若くないんだから、無理しちゃダメよねぇ』 메이코: 뭐, 일에 열심인 건, 좋은 일이지. 그래도…… 나도 조금 걱정되네. まあ、仕事頑張ってるのは、いいことだよね。でも……私もちょっと、心配かな。 모친: "그치? 이제 곧 정리하고 휴가를 얻을 수 있을 거 같은데……. 그 모양이면 다음 달 결혼 기념일은 기억해낼련지 몰라……." 『でしょ? もうすぐまとまったお休みがとれるらしいんだけど……。あの調子なら、来月の結婚記念日すら、覚えてるかどうか……』 메이코: 그렇구나~……. なーるほどね~……。 ……………… ………… …… 메이코: 그래서 부모님 결혼 기념일에, 뭔가를 선물하고 싶은데, 괜찮은 아이디어, 모집할게! というわけで、両親の結婚記念日に、何か贈りたいんだけど、いい案、募集中ですっ! 나츠미·메구미·츠바키: 여행 아냐? / 여행……일까. / 여행이려나요. {{{-3 旅行じゃない?
旅行……かしら。 旅行、でしょうか。}}}메이코: 그치~! 좋아, 여행으로 결정! 예이~♪ ですよね~っ! よし、旅行に決定! いえーい♪ 메구미·츠바키: 어머. / 엇! あら。 えっ!나츠미: 메이코~? 결론이 정해진 질문은, 좀 아니지 않아~? 芽衣子ちゃ~ん? 結論ありきの質問は、感心しないわね~? 메이코: 으앙~ 봐줘~! 솔직히 99% 정해놨긴 했지만, 멤버들한테 지지 받고 싶었는 걸~! わぁ~ん、許して~! 正直、99%決まってたけど、みんなに後押ししてもらいたかったの~! 츠바키: 근데 정말 괜찮으세요? 메이코 씨의 부모님이라면, 평소에 여행을 하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でも、本当にいいんですか? 芽衣子さんのご両親なら、普段から、旅行をされているんじゃ……? 메이코: 아, 그거는 괜찮아! 우리 부모님, 그렇게 여행을 자주 다니지는 않는 스타일이시거든. あ、それなら大丈夫! うちの両親、そんな頻繁に旅行に行くタイプじゃないんだよね。 나츠미: 호오, 그렇구나. 살짝 의외이기도 하네. へぇ、そうなのね。ちょっと意外かも。 메구미: 우리 가족도 그렇게 여행을 다니진 않아. 어릴 적 어디론가 데리고 가준 기억도 정말 적고. 그 반동인 건지…… 지금은 완전, 혼자서 다양한 곳을 여행하길 좋아하게 됐지. 私の家族も、あまり旅行には行かないわね。子どもの頃にどこかへ連れて行ってもらった記憶も、ほんの少しだし。その反動なのかしら……今ではすっかり、一人でいろんな場所に出かけるのが好きになったわ。 나츠미: 그랬구나. 그런 경우도 있네. なるほど。そういうパターンもあるのね。 츠바키: 나츠미 씨는 지금도 가족끼리 해외 여행을 자주 즐기시지요. 예전부터 그랬나요? 夏美さんは、今もよく家族で海外旅行を楽しまれていますよね。昔からなんですか? 나츠미: 응. 철이 들까말까 하던 시절부터, 여러 군데 돌아다녔지. 예전부터 엄마도 비행기를 타고 어디 가는 걸 좋아하셨거든. 여행 취향은 틀림없이 엄마한테서 물려받은 걸 거야. ええ。物心つくかつかないかのうちから、いろんなところに飛び回ったわ。昔から、母も飛行機に乗ってどこかに行くのが好きだったのよね。旅行好きは、間違いなく母親譲りだわ。 메이코: 똑같이 여행을 좋아하면서도 각자 기원이 달라서 재밌네! 츠바키는? 同じ旅好きなのに、それぞれルーツが違って、面白いね! 椿ちゃんは? 츠바키: 저는 아버지가 여행을 좋아하셔서, 자주 가족끼리 국내 여행을 다녔지요. 제가 카메라를 배우고 나서는, 더더욱 의욕이 붙으셔서 곳곳을 데리고 다니며 여행해주시게 됐어요. 私は、父が旅行好きで、よく家族で国内旅行に行っていましたね。私がカメラを覚えてからは、ますます張り切って、いろんな場所に連れ出してくれるようになりました。 메이코: 좋은 아버님이시네~! いいお父さんだね~! 츠바키: 후후, 감사합니다. 메이코 씨는 어른이 되고나서 여행을 하게 된 건가요? ふふ、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芽衣子さんは、大人になってから旅行をするようになったんですか? 메이코: 아니, 어렸을 적부터, 가끔~씩이지만 여행을 데려다주셨어. 예를 들면…… 내 생일날이나, 입학 선물 같은 식으로. 그렇게 좀 좋은 일이 생겼을 때에, 가족 다 같이 외출하는 그런 느낌이려나! ううん、子どもの頃から、たまーにだけど、旅行に連れて行ってもらってたよ。たとえば……私の誕生日とか、入学祝いとか。そういう、ちょっといいことがあったときに、家族みんなで出かけた感じかな! 츠바키: 그랬군요. そうだったんですね。 메이코: 지금에서야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지만…… 어릴 적에 느꼈던 특별한 느낌이랑, 행복한 기분은 기억하고 있으니까, 역시 여행은 소중한 거…… 뭐 그런 이미지지. 今となっては、自由にどこでも行けるけど……子どもの頃に感じた特別感や、幸せな気持ちは覚えてるから、やっぱり旅行って、大切なもの……って、イメージなんだよね。 메구미: 그래…… 그렇다면 결혼 기념일에 여행을 선물하는 것도 딱이겠네. そう……それなら、結婚記念日に旅行を贈るのも、ピッタリね。 메이코: 그래♪ 이제 여행 계획을 짜고, 부모님한테 예정 묻고, 날짜를 정해야겠지~♪ そうなの♪ あとは、旅行プランを練って、両親に予定聞いて、日付決めなきゃね~♪ 나츠미: 그럼 어서, 기념일에 걸맞는 최고의 계획을 고안해보자♪ じゃあさっそく、記念日に相応しい、最高のプランを考えましょ♪ 츠바키: 아, 제가 딱 마침 여행 잡지를 갖고 있어서…… 참고가 되면 좋겠네요. あ、私、今ちょうど旅行雑誌を持っていて……参考になるといいんですが。 메이코: 와~! 역시 로맨틱 투어즈! 믿음직해~! わ~! さすが、みんな! 頼もしいなー♪ 메구미: 경위는 다르지만 지금은 다들 여행을 대단히 좋아하니…… 우리는 소중한 여행길 동료잖아? 経緯は違えど、今ではみんな立派な旅行好きで……私たちは、大切な旅行仲間、でしょう? 메이코: 후훗, 고마워♪ 아빠도 엄마도, 기뻐해주셨음 좋겠다! ……아니지, 100% 기뻐하실 계획을 고안해내자고~♪ 아, 그렇지! 여유가 생기면, 우리도 여행 가자. 넷이서! ふふっ、ありがと♪ お父さんもお母さんも、喜んでくれたらいいな! ……じゃなかった、絶対喜んでもらえるプランを考えるぞーっ♪ あ、そうだ! お仕事が落ち着いたらさ、私たちも、旅行しようね。四人で! 나츠미·메구미·츠바키: 응♪ / 괜찮네. / 네♪ {{{-3 ええ♪
いいわね。 はい♪}}} |
|
- 인연을 자아내는 편지 (접기/펴기)
(어느 날) | ……나미키 메이코에게 ──並木芽衣子様
- 메이코: 오, 왔다♪ お、きたきた♪
- 벌써 낯이 익은 항공 우편. 흘러내리는 글씨로 적힌 내 이름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흘러나왔다. とうに見慣れたエアメール。流れるような書体で記される自分の名前に、思わず笑みがこぼれた。
- 메이코: (전에 내가 편지 보내고, 좀 시간 간격이 있었는데…… 잘 지내고 있으려나?) (前に私が手紙を出してから、少し間が空いた気がするけど……元気でやってるかな?)
- 난 어렸을 적부터 편지를 좋아했다. 봉투를 뜯으면 기쁜 소식, 유쾌한 사건사고, 다정한 마음 씀씀이. 행복한 온정이 자츰 흘러넘친다. 몇 번씩이나 주고 받아도, 편지에 담긴 순간의 아름다움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설렌다. ……근데. 私は、幼い頃から手紙が好きだった。封を切れば、嬉しい報告、面白おかしい出来事に、優しい気遣い。幸せな温度が、じわりとあふれ出す。何度やり取りを重ねても、手紙に託した瞬間の輝きに触れるたび、心が躍った。──けれど。
- 메이코: ……왜 그럴까. 평소 같은 기운이 없어…… 뭔가, 고민거리라도 있는 걸까. ……どうしたんだろう。いつもの元気がないような……何か、悩み事でもあるのかな。
- 대놓고 그렇게 쓰인 건 아니었지만, 뭔가 마음에 걸렸다. 손편지는 조그마한 마음의 그늘까지도 비추는 법이니까. 直接、そうと書かれていたわけじゃないけれど、何かが心に引っかかった。手書きの手紙は、ささやかな心の翳りさえも映し出してしまうから。
- (회상 시작) 소꿉친구인 그애와 처음 글로 마음을 나눈 건, 히라가나 모양도 다 못 익혔던 때. 손바닥을 크레용으로 더럽히고, 종이 여백을 흑연으로 칠하고, 컬러풀한 잉크가 거침없이 마음 속을 꿰어나가는 걸 배웠던 때. 우리는 주변 사람들한테서 '마치 자매 같다'는 소리를 듣는 데 완전 익숙했었다. 함께 있으면 즐겁고 편하고. 내가 가장 자연스럽게 있을 수 있는 관계였다. 분명…… 어른이 되고서도 쭉 이런 거리감인 관계를 유지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었고.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진로에 대해, 둘이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얘기를 나눴던 그날, 그애 입에서 나온 말에 세상이 뒤집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幼馴染である彼女と初めて心を書き交わしたのは、50個の文字の形だって覚えてないときで。手のひらをクレヨンで汚し、紙の余白を黒鉛で染め、カラフルなインクが滑らかに心の内を綴ることを覚えた頃。私たちは、周囲の人々から「まるで姉妹のようだ」と言われることに、すっかり慣れていた。一緒にいると楽しくて、居心地がいい。私が、一番私らしくいられる場所だった。きっと……大人になってもずっとこの距離感で付き合っていくんだと、疑いもせずに思っていて。だから、高校卒業後の進路について、二人で初めて真剣に語り合ったあの日。彼女の口から出た言葉に、私の世界がひっくり返る心地がした。
- - 놀이터 - 소꿉친구: 그렇구나~. 메이코는, 고향에서 취직할 예정인가. そっか~。芽衣子は、地元で就職する予定なんだ。 메이코: 응! 도쿄에서 일하는 것도 꿈이지만…… 역시 고향이 좋으니까♪ うん! 東京で働くのも憧れるけど……やっぱり、地元が好きだから♪ 소꿉친구: 메이코답네. ……나 말야, 졸업하고 유학할까 싶거든. 芽衣子らしいね。……私さ、卒業したら、留学しようと思ってるんだよね。 메이코: 어, 유학……?! 어디에? 뭐하러? えっ、留学……!? どこに? 何しに? 소꿉친구: 어학 공부를 하려고, 유럽쪽으로, 말야. 語学の勉強をするために、ヨーロッパの方に、ね。 메이코: 어학, 공부……. 語学の、勉強……。 소꿉친구: 아하하, 놀랬지. 그래. 스스로도 놀랐는 걸. 그래도 있지, 계기를 마련해준 건 메이코라고. あはは、驚いてる。そうだよね。自分でもビックリしてるもん。でもね、きっかけをくれたのは、芽衣子なんだよ。 메이코: 나? 私? 소꿉친구: 응. 그래…… 예전에, 메이코가 추천해준 여행기 책, 선물해줬잖아? うん。ほら……昔、芽衣子から、オススメの旅行記の本、プレゼントしてもらったでしょ? 메이코: 어…… 핀란드 거? あ……フィンランドの? 소꿉친구: 그래 맞아. 충격적이었어~. 그제껏 해외에서 산다는 걸 꿈에도 못 꿨으니까. 그래서 실제로 발길을 옮기고 문화를 접하다보니, 전설이나 문학에도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거든~. 번역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 여행기랑은 다르지만…… 내 나름대로 핀란드의 아름다움을 일본에 알리고 싶어져서. ……아니 뭐, 너무 거창한가? そうそう。衝撃的だったなぁ。それまで、海外での暮らしなんて、夢に見たこともなかったから。で、実際に足を運んだり文化に触れたりしてるうちに、昔話とか文学にも、興味が湧いてきちゃってさ~。翻訳家になりたいなって思ったんだよね。旅行記とは違うけど……私なりに、フィンランドの美しさを、日本に広めたいなって。……なんて、かっこつけすぎ? 메이코: 아…… 아니! 정말 멋진 거 같아! 나, 응원할게! う……ううん! すっごく素敵だと思う! 私、応援するよ! 소꿉친구: 후후, 고마워. 메이코한테 잘 전해져서, 다행이야. ふふ、ありがと。芽衣子にちゃんと伝えられて、よかった。 메이코: 나야말로 고마워. 그래도…… 그래~. 제대로 고민했었구나, 인생 설계. こちらこそ、ありがとね。でも……そっかぁ。ちゃんと考えてたんだね、将来のこと。 소꿉친구: 아니,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닌데 말야. 그냥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할 뿐이라. いやぁ、そんな大層なものじゃないけどね。ただ、「やりたい」って気持ちが強いだけで。 메이코: 아니, 대단해! 나는 아직, 내가 뭘하고 싶은지 등을 전혀 모르겠으니까. ううん、すごいよ! 私なんてまだ、自分が何をしたいのかとか、全然わからないからさ。 소꿉친구: 메이코도 분명 찾게 될 거야. 芽衣子にも、きっと見つかるよ。 메이코: 이루고 싶은 꿈…… 뭐, 그런 거? 叶えたい夢……とか、そういうやつ? 소꿉친구: 응. 그렇게 되면 메이코의 호기심은 이 동네로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 うん。そしたらさ、この町に、芽衣子の好奇心は収まりきらないかもね。 메이코: 후훗, 그럴까? 그거 왠지…… 두근거리네♪ ふふっ、そうかな? それってなんか……ワクワクするね♪ 소꿉친구: 그치? 난 한발 앞서 떠날 뿐이야. 메이코도, 너만의 꿈을 찾아. でしょ? 私は一足先に旅立つだけ。芽衣子も、自分だけの夢を見つけてね。 메이코: 응…… 고마워. 떨어져 있어도 우리, 계속 친구지? うん……ありがと。離れてても、私たち、ずっと友だちだよね? 소꿉친구: 무슨 말이야…… 당연하지! 何言ってんの……当然でしょ!
- 그리고 몇 달 뒤, 그애는 꿈을 찾아 일본을 떠났다. 나도 제1지망의 현지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애가 없다는 위화감은 일상의 분주함에 희미해져갔다. 그럴 때면 가끔씩 닿는 소꿉친구의 손편지가, 나한테는 처음 보는 이야기 같아서. 마치 우주 끝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마냥, 어딘가 데면데면한 감동이 있었다. それから数か月後、彼女は夢に向かって日本を発った。私も、第一志望の地元の会社で働き始めた。彼女がいない違和感は、日々の忙しさに溶けていく。そんな折、ときどき届く幼馴染からの手紙は、私にとって、初めて紐解く物語のようで。まるで宇宙の果てのお話のような、どこか他人行儀な感動があった。
- - 가을 거리 - 그리고…… 수년이 지나, 직장도 익숙해지고, 가끔 휴가 때 해외 여행을 가는 게 낙이 됐다. 어른이 되고 가고 싶은 데에 갈 수 있게 돼서, 매일이 그런대로 즐거웠다. 더 여러 곳에 가고 싶다고, 끝없이 상상도 부풀어오르게 됐다. そして……数年が経ち、仕事にも慣れて、たまの休日に、海外旅行へ行くのが息抜きになった。大人になって、行きたい場所に行けるようになり、毎日がそれなりに楽しい。もっといろんな場所に行ってみたいと、とめどなく想像も膨らむようになった。 메이코: (이게, 내가 '이루고 싶은 꿈'…… 그런 걸까? 잘 모르겠는데……. 으음~ 그만 생각해! 주말엔 오랜만에 도쿄 관광을 가는 거니까! 마음껏 즐기자고~!) (これが、私の「叶えたい夢」……なのかな? よく、わからないな……。うーん、やめやめ! 週末は、久しぶりに東京観光に行くんだから! めいっぱい楽しむぞー!)
- 딱히 목적은 없었지만, 문득 결심이 서서 도쿄행을 결정했다. 많은 사람이 왕래하는 도쿄에서 내 인생을 180도……까지는 아니래도 정말 조금은, 앞으로 향할 힘을 줄 만남을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特に目的はなかったけれど、ふと思い立ったので、東京行きを決めた。たくさんの人が行き交う東京で、私の人生を180度……とまではいかなくても、ほんのちょっとだけ、前を向く元気をくれるような出逢いを、期待していたのかもしれない。
- - 도쿄 거리 - 메이코: 내, 내가…… 아이돌을? 최고의 경치…… 나, 보고 싶어. 네가, 보여준다는 말이야? わ、私が……アイドル? 最高の景色……私、見てみたい。あなたが、見せてくれるの?
-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쭉 안개가 끼어 있었던 듯한 시야가, 순식간에 트이며 빛이 비쳤다. あの人の言葉を聞いて、ずっと霞がかかっていたような視界が、一瞬で開けて、光が差した。
- 메이코: ……이 눈 앞의 길은, 대체 어디로 이어져 있는 걸까? (……この目の前の道は、いったい、どこに繋がっているんだろう?)
- 오랜만에 느끼는, 내 몸을 움직이게 하는 큰 충동. 이 뜨거운 설렘에 몸을 맡기고, 끝까지 밀고 나가리라 결심했다. 久しぶりに感じる、私の背中を押す大きな衝動。この熱いときめきに身を任せて、どこまでも突き進んでいこうと、決めた。
- - 가을 거리 - 메이코: (……그렇게 결심했지만…… 그애한테 전하는 건, 아직 조금 부끄러운 걸…….) (……と、決心したものの……あの子に伝えるのは、まだちょっと恥ずかしいな……)
- 갓 태어난 열정을 손바닥에 살짝 얹어본다. 기쁜 듯 낯간지러운 듯 특별한 마음. 그날…… 내게 꿈의 조각을 보여줬을 때, 너도 이런 기분이었니? 生まれたての情熱を手のひらにそっと乗せてみる。嬉しいような、くすぐったいような、特別な気持ち。あの日……私に夢の欠片を見せてくれたとき、あなたもこんな気分だった?
- (뚜루루루루……) プルルルル…… 메이코: 으앗! 전화?! ……여, 여보세요?! わわっ! 電話!? ……も、もしもし!? 소꿉친구: "아, 메이코? 뭔가 안절부절한데…… 지금, 괜찮아?" 『あ、芽衣子? なんか焦ってるみたいだけど……今、大丈夫?』 메이코: 괘, 괜찮아! 무슨 일이야? 전화를 다하고, 신기하네? だ、大丈夫! どうしたの? 電話なんて、珍しいよね? 소꿉친구: "무슨 일이냐니, 그거, 내가 하고 싶었던 대사였는데~." 『「どうしたの」なんて、それ、私が言いたかったセリフだったんだけどなぁ』 메이코: 뭐? え? 소꿉친구: "편지, 왠지 기운이 없어보였으니까…… 그래도 별 일 없지?" 『手紙。なんか元気ないみたいだったから……でも、平気そうだね?』 메이코: 아…… 아~!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걱정시켜서 미안해. あ……あ~! そんなつもりじゃなかったんだけど……心配かけちゃって、ごめんね。 소꿉친구: "편지 몇 년을 썼는데. 금방 알 수 있다고. ……아마. 벌써 해결한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야. 혹시 뭐,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들려줬음 좋겠어." 『何年、文通してると思ってるの。すぐにわかるよ。……たぶん、もう解決したのかもしれないけどさ。もし何か、伝えたい話があれば……聞かせてほしいな』 메이코: ……후후, 그렇구나. 그럼 들어줄래? 찾았어, 나도…… 반드시, 이루고 싶은 꿈! ……ふふ、さすがだね。じゃあ、聞いてくれる? 見つけたんだ、私も……絶対に、叶えたい夢! (회상 끝)
- - 집 안 - 메이코: (……그래. 이번엔 내가 전화를 걸어보자. 그래서…… 그냥 살며시 다가가주고 싶어. 그애가…… 그때 나한테 그랬던 거처럼.) (……そうだ。今度は、私が電話をかけてみよう。それで……ただ、そっと寄り添ってあげたい。あの子が……あのとき、私にそうしてくれたみたいに) (뚜루루루루…… 띡) プルルルル……プッ 메이코: 아, 여, 여보세요? 나…… 메이코야! あっ、も、もしもし? 私……芽衣子だよ!
- 지금은 아직, 서로 갈 길을 가는 중. 언젠가…… 목표로 하던 곳에 도달하면,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 정말 멋진 여행담을. 今はまだ、お互いに道の途中。いつか……目指す場所に辿り着いたら、たくさん語り合いたいね。とっても素敵な、旅の物語。 |
|